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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dul
사인애들-실사동호회 |
실사출력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동호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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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주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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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1-07-27 (금) 18: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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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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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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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언 피자
오늘 무척 더우셨죠?
저는 남편보고 돈 벌어오라고 내보내고 아들과 실컷 놀았습니다.
아침밥도 안하고(남편이 먹기 싫다고 했음)
우식이와 찬밥을 삶아서 먹고 놀다가
점심이 되어서 밥하기도 싫고 해서 우식이에게 뭐 먹고 싶으냐고 했더니
피자메뉴판을 열심히 보더니 하와이언 피자를 시켜달라더군요.
처음 먹어보는 피자였는데 여러 과일을 얹어서 느끼하지도 않고
참 맛있었어요.
지금이 오후 6시 35분인데 남편은 새벽같이 나가서 지금까지 일한답니다.
우식이는 방학이라서 실컷 자고 실컷 놀고 있습니다.
우식이 생애에 마지막 놀자판입니다.
내년에 초등학생이 되면(온살박이라서 7살에 가야함)
시험도 치고 숙제도 하고 학교라는 단체에 규칙도 지켜야 합니다.
일찍 일어나야 하고 유치원 처럼 챙겨주는 선생님도 없겠지요.
왕따 안당하려면 친구들에게 싹싹하게 잘해야 할것이고
그래서 올해는 마음껏 놀게 하려고 이제껏하던 수학동화 선생님도
그만 오시라고 했습니다.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안합니다.
내년에는 학습지도 하고 다른 아이들이 하는 만큼(수영,태권도,피아노)은
학원도 다녀야겠지요.
우리 우식이의 장점은 "징징 짤지 않는다", "엄마에게 치대지 않는다"
"혼자서도 1인 다역을 하면서 잘논다" "무조건 떼쓰지 않는다"
"시키면 다한다(심부름,노래,춤등등)"
"수줍음이 없고 뒤로 숨지 않는다(너무 앞서는것이 좋은건가 헷갈린다)"
이제 슬슬 저녁준비를 해야겠습니다.
호박잎을 쪄서 된장찌게와 쌈싸먹을 계획입니다. 맛있겠죠?
점점 게을러져 가는 아줌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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