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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2/02 (목)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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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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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굴밥

명절음식 뒤에 색다른 메뉴를 찾는 분들을 위해 일본식 굴밥을 소개합니다.
느끼한 명절 음식 뒤에 입맛을 산뜻하게 씻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우리의 굴밥은 솥밥 형태가 보통인데 일본에서는 국밥처럼 만들어 먹더군요.
일본 음식 중에 ‘오차츠케’라고 아시나요? 밥을 오차에 말아 먹는 거죠.
술상 마무리 식사로 먹기도 하고, 간편한 아침식사로도 즐기는 메뉴랍니다.
흰밥 위에 연어구이 같은 생선의 살을 발라 올리고 오차를 부어서 후루룩 마시듯 먹습니다.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우는 굴이 요즘 제철이지요.
겨울 바람에 상한 여성분들의 피부 미용을 위해서나
성장기 아이들 영양간식으로도 손색없는 음식이랍니다.

<국물에 말아먹는 굴밥>

*재료(3~4인분)=쌀 1과1/2컵, 굴 100g, 와사비 약간, 김 가루 1장분, 베니쇼가 10g

*밥물= 물 420cc, 술 1과1/2큰술, 간장 1과1/2작은술, 소금 1/3작은술

*국물= 물 5컵, 다시마 10*15cm, 간장 2와1/2작은술, 소금 1과1/2작은술

*만드는 법= 쌀은 1시간 전에 씻어서 채에 받쳐둔다. 굴은 소금물에 살살 흔들어 씻어 채에 받쳐둔다.
전기밥솥에 준비한 쌀과 밥물을 혼합해 전원을 넣는다. 밥이 끓기 시작하면 굴을 살며시 넣고 살살 섞어준다.
다음 방법은 일반 밥 짓기와 동일. 국물은 큰 냄비에 물을 붓고 다시마를 넣어 10분 가량 둔 뒤에 그대로 불에 올린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간장과 소금을 넣고 한바탕 끓인다.

*그릇에 담기= 뚜껑이 있는 그릇에 뜨거운 굴밥을 반 정도만 살살 퍼 담고,
그 위에 와사비, 김 가루, 베니쇼가를 올린 뒤 국물을 뜨겁게 해서 듬뿍 붓고 뚜껑을 덮어서 낸다.

*손맛 포인트= 굴밥과 국물이 뜨거울 때 담아야 맛이 좋습니다. 2분정도 지나 뚜껑을 열었을 때 굴 향기가 최고랍니다.
가족들을 늦장부리지 않도록 식탁에 불러들이는 것도 맛있게 먹는 방법입니다.
와사비를 잘 섞어서 뜨겁게 먹고 부족하면 다시 담아서 주도록 합니다. 그리고 굴 씻는 법 아시죠?
소금물에 살살 헹구는데 한꺼번에 채에 쏟으면 껍질이나 돌이 그대로 남습니다.
손으로 조금씩 살살 채로 옮겨야 합니다.
베니쇼가는 채를 썬 빨간 생강절임인데 집에 없으면 동치미를 썰어서 올려도 좋고
매콤한 김장김치랑 곁들여 드셔도 상관없을 듯 합니다.
오히려 한국인 입맛에 더 좋을 것 같네요.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일반 전기밥솥으로 밥을 지었는데
만일 전기압력밥솥의 경우엔 중간에 밥솥뚜껑을 열면 폭발 위험이 있다고 합니다.
절대로 전기압력밥솥은 쓰지 마세요.
아니면 처음부터 넣고 밥을 짓거나 일반 냄비나 돌솥에서 밥을 짓도록 하세요.

유지상기자의 일본탐험에서 발췌한것입니다. 무단복사를 하시면 중앙일보에 혼날겁니다.
유지상기자는 중앙일보 일본 특파원이시거든요. 요리 만드는데만 이용하시고
이벤트응모같은거 하지마시기바랍니다.

고운맘: 늘 굴을 사면 당일은 회로 먹고 담날은 굴국 끓여먹었는데 임신초기에 석화 사다가 실컷 쪄넉고 나니 요샌 굴이 그립지가 안네요^^그때 욕심내서 넘 많이 먹어서 질렸나 봐요,ㅎㅎㅎ -[02/02-22:31]-

애인..^^: 고운맘님의 입덧이 빨리 진정국면에 들어서서 다행이네요...
이제 좋은거.. 많이 챙겨 드시고 예쁜 아가 기다리자구요..^^

잘 지내셨소?? 어제는 수건삶고.. 오늘은 화장실청소랑 걸레 푸욱삷고...
이제 거의 제자리로 돌아온듯...
봄이되는 날.. 울집 거실의화분들이 옥상으로 나가면 좀다 화안해지겠지요??

-[02/03-15: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