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29 (목) 14:35

ㆍ추천: 0 ㆍ조회: 192

ㆍIP:

아빠와 마요네즈
어저께 남편이 마요네즈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참 난감했습니다. 그만두라고 하기도 그렇고
찬성하기도 그렇고 참 고민되네요.
도깨비방망이를 박박 우겨서 샀던 남편이 홈쇼핑광고때 봤다면서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계란노른자+식용유+식초가 만난 것이 마요네즈라고 얘기해주고는 아무말도 안했습니다.
솔직히 짜증이 나더군요. 실패할것이 뻔한데 그 뒤치다꺼리를 어찌할까 싶어서요.
냉장고에서 계란을 꺼내서 노른자를 분리하고 식용유를 콸콸 붓더군요.
보다못한 제가 식용유 많다고 했더니 텔레비에서 그렇게 했다고 하면서 식초도 붓고(?)
결국 시큼한 계란물만 계속 믹서기로 돌리는겁니다. 아흐!!!!!!!
남편:야! 노른자가 아이고 흰자도 하더라. 니가 잘못 아는거다.
마누라:아니예요. 노른자 맞아요.(아이구 속터져)
남편:아이다. 이번에는 몽땅 해가지고 해봐야지.
역시 실패!!!!
마누라:실온 상태의 계란을 해야해요. 차가우면 잘안되는데.
케익만들때도 실온에서 쓰잖아요.
남편:진작 말해주지. 가서 사와라.
마누라:우리 슈퍼는 신선하지가 않은데.....중얼 중얼.......
남편:머 말이 그래 많노. 사와라. 열받는데 맥주도 사와라.
결국 사와서 했는데 역시 실패!!!!!!!!!!
실패한 계란물에 실파를 다져넣고 계란말이를 해줬습니다.
남편님께서 잘 드시더군요. 케찹까지 넣어서 만든거는 결국 버렸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다른 남편분들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레서피를 올립니다.
의외로 우리 남편과 비슷한 종류(?)의 취미를 가지신분들이 많더군요.
부엌난장판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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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노른자 4개
식용유 500ml
레몬즙(또는 식초) 1작은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그릇에 노른자, 레몬즙, 머스터드, 소금을 넣은 후 거품기로 잘 섞어준다.

2. 식용유를 아주 조금씩 넣으면서 거품기로 계속 젓는다. 이 때 식용유와 노른자가 분리되면 안 되므로 식용유를 조금 넣고 잘 섞어 분리되지 않을 때까지 거품기로 저은 후 다시 식용유를 조금 넣고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거품기로 하려면 잘 되지도 않고 팔만 정말 아프거든요 도깨비방망이라는 믹서기나
아니면 작은 핸드믹서기에 거품을 내는 날로 만드면 편하게 하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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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지식검색에서 퍼왔습니다.
필요하신분은 참고하셔요.
저희 남편도 노른자 한개로 손으로 해보려고 하다가 팔 떨어지는줄 알았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