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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07/12 (월) 03:40

ㆍ추천: 0 ㆍ조회: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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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2003/6/4(수)

Re..부모의 마음으로 다시 한번 생각해봅시다.

우리집의 우식이와 예담이를 키우면서 느낀건데 무언가를 이루려면
인내심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우식이가 태어나기전부터 우리는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태어난 우식이는 참으로 멋진 아기였습니다.
미모(?)의 총명한 신동이었습니다.
백일이 겨우 지났는데 말을 하더니 첫돌이 되면서 대화를 하고
세돌이 되기전에 영어와 한글을 깨쳤습니다.
우리의 가슴은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습니다.
예일대에 보낼까? 하버드가 더 낳지 않을까? 하면서.....
지금 우식이는 초등학교 2학년입니다.
학교에 가보니 선생님 옆자리에 특별 지정석을 마련해두고 거기 앉아서 수업하더군요.
이유인즉슨....
어찌나 골통인지 아이들과 싸우고 수업시간에 다른 애 집적대서 수업방해를 해서
특별관리 하고 있다는겁니다.
가게로 돌아와서 한숨을 푹푹 쉬면서 남편과 저는 절망을 했습니다.
우리가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큰거겠지요.
우리는 우식이가 철이 들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
사람구실할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키우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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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담이는 인큐베이터 출신입니다.
우람하고 건강하게 태어난 우식이와 다르게
죽을 가망성을 안고 태어났습니다.
아주 조그만 1KG이 조금 넘는 핏덩이로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집에 와서 점점 자라고 뒤집고 기고 앉고 서고 ...
이제는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걸음마를 합니다.
우리 예담이는 앞으로 뛰어다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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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애드를 자식으로 비유하는것이 잘못된것이라고 해도
어쨌든 무언가를 이루려면 물을 주고 사랑을 주고 참고 기다리는것이 필요합니다.
조급함을 버리고 자식을 키우듯이 나무를 키우듯이 그렇게 합시다.
저는 우식이와 예담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으로 사인애드를 사랑할겁니다.
조금 기대에 못미치고, 실망하고 속상해서 자식을 버린다면 그 자식은 누가 키웁니까?
못난 자식이지만 사랑으로 감싸안고 서로 의논해서 방법을 찾아보고 해서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잘난 자식이 된다는 보장이 없지만 이 세상에 한 사람의 몫은 할겁니다.
사인애드가 간판업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려면 우리의 노력과 사랑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거저 되는것이 어디있습니까?
공짜 없습니다.
노력한만큼 거둡니다.
그러니까 이제 그만 써야겠습니다.
예담이를 업고 이글을 쓰고 있는데 울고불고 난리입니다.
에구 내팔자야!!!!!!!!!!!!!!!

부산에서 우식에미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