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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10/03 (월) 09:34

ㆍ추천: 0 ㆍ조회: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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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이사
부모님이 작은집으로 이사를 하셨습니다.

두분이서 사시는데 아주 딱맞는 작은집입니다.

어제 일요일내내 열심히 이사를 도와 드렸지요.

누구나 그렇듯이 집에 정리할때는 모르는데

이사할려고 꺼내면 어찌나 많은지 이것들이 다 어디 있었나 합니다.

엄마는 나중에 며느리 줄려고 모아둔 이쁜포크,스푼 ,컵 그릇들이 많더군요.

기다리다 지친 우리엄마는 드디어 딸에게 다 주시더이다. 진작에 달라니까....ㅋㅋㅋㅋ

천천히 다 보여드릴께요.

그외에도 냉장고도 한개 얻었구요. 세탁기도 얻었지요.

세탁기 두대가 필요하답니다. 동시에 흰빨래 색깔빨래를 해결하면 시간절약이 되니까요

청소기도 신제품으로 얻었답니다.

예쁜 유리그릇들,여행용가방도 사은품으로 받으셔서 그대로 있더군요. 당근 가져왔죠.

원목 책장도 얻구요.

아뭏튼 집을 줄이시니까 살림도 정리하시고 쓸만한것들은 죄다 가지고 왔답니다.

이제 이 물건들을 좁아터진 우리집에 정리해야합니다.

고도의 지능으로 머리를 굴려서 우쨌든지 넣어두고 써야지요.

지금 현재 우리집 거실은 방금 이사온집인지? 이사 갈 집인지 헷갈립니다.

그래도 살림을 불려서 기분은 좋아요.

이고 지고 살아도 살림살이 주면 기분좋은것이 아줌마예요.

이래서 딸들은 다 도둑이라고 하나봐요. 친정살림살이 퍼가는...........

도둑이면 어때요. 이게 다 얼마짜린데 아직 저는 아이들키우면서 살림할날이 많은데

다 필요한것이지요.

이제 다 털고 계시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고서들도 주셨는데 남동생을 믿을수가 없다고 하시면서

사위는 나중에 세월지나면 진품명품에 내보자고 합니다.

마음속으로 '아이구 무시칸..........저걸 사위라고.....쯧쯧'

방금 엄마에게 전화가 와서 더 가져갈것이 있으면 다음에 와서 또 가져가라고 하십니다.

다시한번 마음이 아픕니다.

이제 정리를 시작하렵니다.

앞으로 하나씩 구경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