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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작성자	나뭇가지
ㆍ작성일	2004-05-03 (월)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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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버지 20계명 (첫번째)
아버지가 되기는 쉬어도 '좋은 아버지'가 되기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여 '좋은 아버지가 되려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단체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조선일보 1992년 9월 8일자에 의하면 예술가로부터 교사, 주유소 사장, 군인, 경찰, 슈퍼마켓 주인 등 갖가지 직업의 30~40대 아버지들이 모여 이 모임을 만들었는데, 이들이 행동 강령으로 채택한 '좋은 아버지 20계명'은 우리 모두 한 번 음미해 볼 만 합니다.
제 1 계명은 '대화 소재를 만들라'입니다. 거창한 나들이나 여행이 아니더라도 청소를 같이 하거나 친지댁을 찾아가는 등 사소한 일상의 일로도 아버지와 자녀가 이야깃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서의 공감대 형성을 강조한 것 같습니다.
제 2 계명은 '자녀에게 결정권을 많이 주라'입니다. 용돈을 어떻게 사용할지, 집안 일은 어떻게 나누어 맡을지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아버지의 경험을 조금만 덧보태어 주는 것이 좋겠다는 것입니다. 자율성 함양이 주된 목적이 아닌가 합니다.
제 3 계명은 '자녀의 공책을 들여다 보라'입니다.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자녀들의 학교 생활을 모두 짐작할 수 있데 된다는 것입니다.
제 4 계명은 '자녀에게 편지를 써보라'입니다. 공책을 펴 본 뒤에는 그 소감을 메모지에 몇 자 적어 갈피에 꽂아두면 아버지의 깊은 정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제 5 계명은 '비유를 써보라'입니다. 자녀의 나쁜 습관을 고칠 때 정면에서 야단치지 말고 적절한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 어색하지 않게 통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어렸을 때 같으면 이솝이야기가 어울릴 것입니다. 그러나 자칫하면 설교조가 되어 도리어 자녀들로 하여금 반감을 불러일으키게 될지 모르니 아주 허용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제 6 계명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은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입니다. 이는 수많은 스침의 관계보다 한 순간의 참만남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상담심리학의 한 논리와 통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상사에 바쁜 아버지들은 우선 자녀와 마주 앉는 시간부터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제 7 계명은 '먹자-놀자판 문화를 버려라'입니다 사실 오늘날의 많은 어린이들은 벌서 이런 문화를 보며 자라왔습니다. 어른들은 모이기만 화면 화투판을 벌이거나 술을 마십니다. 이러한 놀이는 그 끝이 좋을 리 없습니다. 역사 유적에 대한 탐방, 식물원 관찰, 박물관 방문 등 뜻있는 나들이를 중심으로 새로운 놀이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제 8 계명은 '자녀와 공동의 경험을 쌓으라'입니다. 이는 제 1 계명과 마찬가지로 자녀와의 추억을 많이 쌓으라는 것입니다. 공동 경험은 상대방을 깊이 이해할 수 있게 하며, 따라서 관용의 태도를 길러주게 됩니다.
제 9 계명은 '가족 이기주의를 벗어나는 가장이 되라 '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한 이기주의는 돌고 돌아서 결국 자기 자신을 속박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제 10 계명은 '자녀의 학교를 찾아가 보라'입니다. 자녀들의 학교에는 어머니만 찾아가 보는 것처럼 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아버지가 찾아가 보면 자녀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이 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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