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애드]-옥외광고 전국네트워크

ㆍ작성자	오래된향기
ㆍ작성일	2004-02-09 (월) 17:03

ㆍ추천: 0 ㆍ조회: 302

ㆍIP:

좋은 생각...좋은 행동...좋은 사람들...
좋은 생각이란 조그만 잡지에 이런 글이 있답니다

"누군가 1마일을 함께 가자고 부탁하면 2마일을 같이 가주라고 하였다.
1마일을 같이 가자고 부탁하면서도 혹시나 하며 가슴 졸이던 사람에게 선뜻 2마일을 가주겠다고 말해보라.
상대방이 느끼는 고마움이란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은 참으로 정직하다.
무엇인가를 던져주면 어김없이 돌려줄 뿐만 아니라 덤으로 이자까지 준다.
《우렁각시》, 조기홍"

비슷한 말이 생각납니다

누군가 너의 오른쪽 뺨을 때리면 너의 나머지 왼쪽 뺨을 내밀어라....아마 성경에 나온다나요...
이런 사람은 아마도 왼쪽 뺨을 때리지 않고 상대방이 죄를 뉘우쳐 미안해 할 것이라는 전제를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정직한 것이라는 신념하에....

........세상은 참으로 정직하다............?

그건 좋은 생각 일 뿐입니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런행위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합니다.
그러기에 위의 좋은 말들은 좋은 생각으로만 그쳐야 할 뿐이지요

자연은 주는 만큼 받고 받은 만큼 되돌려 줍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렇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고 행동하기 때문이지요

저는 최근들어 어쩌면 쓸데없을 정도로 에스피투데이 신문사에 괸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나름으로야 옥외광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응당 해야 할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에스피투데이가 언론사로서 옥외광고계의 중대한 일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과 똑같이 마찬가지로
옥외광고인으로서 옥외광고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에스피투데이에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스피투데이 신문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방법은 물론 다양하기에 저의 사랑의 행위는 다양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신문의 독자"나 "제 3 자"의 고언과 충고, 그리고 지적사항을 언론의 거듭나는 계기로 삼는 신문사도 있겠지만
에스피 투데이처럼 발행인이라는 사람이 직접 독자에게 다짜고짜 핸드폰으로 전화 걸어

"김동욱 ..너...당신이 ....당신이 뭔데...너...너가 나한테.. ..그런 짓거리나 하고..." 등등의 상소리와 큰소리로 대응하는 신문사도 있습니다

저는 저의 사랑에 반응하는 행위 또한 다양할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고마워도 할 것이고 누군가는 뒤에서 비아냥 거리기도 할 것이고 .....
또 에스피 투데이 최병렬 발행인처럼 대놓고 다짜고짜 반말하면서 댓거리질 하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김동욱의 "저의"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로 쑥덕대고 있을 것입니다.
심지어 김동욱의 뒤를 캐려고 직접 나서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협회의 요직과 이권사업에 눈먼 놈 아니냐고...

십년도 넘은 낡은차 기릅값도 없어 절절매는 저의 뒤를 캐 보아야 나올게 뭐가 있겠습니까마는....ㅎㅎㅎ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그저 "생각" 일 뿐이라면 좋겠습니다.
무슨 생각을 하든 그저 생각에서 그치면 좋을 것 같을 많은 생각들이
행동으로 나타날 때 만큼은 좀더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의 세계에서는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할 줄하는 존엄한 상대방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마워 할것 같은 분들에겐 2 마일이 아니라 끝까지라고 가 주겠노라고 하십시오
집을 잘 지키고 주인을 잘 섬기는 애완동물일 것 같으면 아끼고 잘 먹여주고 쓰다듬어 주어야 합니다.
물과 양분을 주면 아름답고 향기롭게 자라는 식물들은 정원에서 가꾸어도 좋습니다.
자연의 동물들은 주는 만큼 정말로 되돌려 줄 것입니다.
하지만,
독성을 가지고 인간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치는 식물이라면 정원에 심는것을 포기하십시오
고마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고만장하고 잘난체하고 더욱 사나워질 동물들에겐 가축화시키길 포기하십시오.

오히려 주인을 물거나 자기가 주인행세를 하는 동물들은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어 동물의 세계에서 살게 하십시오
숲속의 독초라면 뽑지말고 피해 가십시오. 자연을 해하지 말고 자연 그대로 두십시오

만약에,
야생에 적응도 못하고 인간의 영역에서 해를 끼치는 독성식물이나 사나운 야생동물이라면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말입니다.
그대로 두고 피해다니지 못할 것들이라면 "제거"에 대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그외에 다른 방법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그저께 토요일 오후에 에스피투데이 최병렬 발행인으로부터 난데없는 전화를 받고 몹시 놀랐습니다.
성동구지회 총회에서 우연히 만났을때에도 저는 반가히 인사를 드렸습니다.
최 발행인은 단상에 오르는 외빈자격으로 참석하셨지만 저는 기록촬영하는 카메라맨의 자격으로 참석했었지요
저의 인사에 형식적으로 악수만 하시는 발행인을 보곤 적지아니 섭섭했었습니다.
에스피투데이에 보내는 몇건의 글들속에서 칭찬과 격려보다는 비판과 지적으로 일관했던 저이지만
최병렬 발행인과는 개인적으로 어떠한 감정적인 것을 표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공적인 글과 사적인 감정과는 별개로 구분되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엊그저께 최병렬 발행인이 제게 전화를 걸어 반말과 큰소리로 제 글에 항의하는 것을 듣고 저는 참 암담했었습니다
공식적인 글에 대해 공식적인 대응을 하시거나 지면을 통해 말씀하시라고 했음에도 막무가내로 그럴 필요도 없고,
그럴 사람도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최 발행인님의 격앙된 목소리에 암담함을 지나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나이 사십넘어 핸드폰전화로 남한테서 "당신..당신" 소리를 듣는 나는 데체 어떻게 행동했길래 이 지경인가 하고 말입니다.
불혹이 넘은 나이에 남한테 그런소리나 듣는 나는 인격적으로 얼마나 부족하면 그런가 하고 말입니다.

내 눈의 들보도 못본 체 남의 눈의 티를 침소봉대하고 있지는 않은지 ...
아프리카의 "스프링 북"이라는 산양처럼 죽기살기로 절벽을 향해 치닫고 있지는 않은지...
진지하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논쟁과 토론의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고 있는지....
상대의 인격적인 명예에 관해 배려는 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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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생각 하다보니 모두 내가 잘못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만 듭니다.

최병렬 발행인이 나한테 "당신..당신.." 이라는 소리를 할 만큼 저는 에스피투데이를 강하게만 비판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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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제겐 주제 넘은 행동이었는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저야 끼니 걱정하며 살기 바쁘고 홀어머니 모시고 사는 프리랜서 디자이너에 불과한 놈이니까요
그런 놈 털어 뭐가 나오겠습니까만 털어 먼지 않나오는 사람 있겠냐 싶어 이리저리 생각해보니....
이미 오래전부터 협회중앙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었습니다.

임병욱 회장은 이미 작년 가을부터 사인티비에 한광협의 영상물을 제작해 주는 사업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또 작년 봄부터는 협회 홈페이지에 대한 리뉴얼계획안에 대해 검토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동시에 모 기업으로부터 수익사업 제의도 들어온 적도 있었고...
그러한 것들이 모두 이권사업과 연결될 것이라고 생각해 보니 저도 [이권사업]과 무관한 상태가 아니었지요
그걸 부정할 생각도 없고 또 부정하게 사업하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그런 사업에 내가 적절하고, 적절한 절차에 따라 할수만 있다면 할 생각 뿐이지요.

협회 중앙회로부터 기록도 없이 불법적으로 받아(?)먹었던 것들을 곰곰히 생각해 보니 몇개 있네요
작년 울산 체육대회때 이사님들 점심식사 촬영하면서 식당서 먹은 전골,
12월 이사회 송년회 촬영하면서 먹은 청요리, 올해 1월 예결산 이사회 촬영때 먹은 저녁도시락,
보름전 쯤 사무국장이 협회건물 아래 식당서 사준 아구찜, (이거 제가 내겠다고 했는데 그만.....)

저 멀리 지방의 행사에 참여해 촬영하거나 할때면 차비하라고 오만원, 십만원 주시는 고마운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인들 만나면 거하게(?) 포장마차에서 술한잔 사시는 분들도 있었고, 그 지방의 맛나고 유명한 음식 사주는 분들...
이런 저런 도움없이 그 먼거리 여행, 며칠씩의 순회여행(?) 다닐 수 없었을 것입니다.

다들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간판하시는 분들 만나면 다들 얼굴 다정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서로의 입장에 대해 이해하고 고통과 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밤이 새도록 이야기 해도 마르지 않고,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다녔습니다.

간판에 대해 밤과 낮을 번갈아 가며 토론하고 논의하고 그리고 사랑하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내왔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간판하시는 분들과 항상 함께하고 있고 간판에 관한 일이라면 발가벗고 뛰어다니었을 뿐입니다

올해는 제발 웃을 수 있는 사람들과 많이 만나고 싶습니다
전화하면서 낄낄댈 수 있는 그런 사람들이 그립습니다

경기가 어려운 판에 정치판이 개판되면서 과거의 부패와 치정들이 까발겨지는 요즘

전화상으로 다짜고짜 반말을 해도, 욕을 해도 즐겁게 웃으면서 깔깔대면서 욕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전국의 오만가지 사투리로 듣는 욕지거리는 언제든지, 얼마든지 먹어도 살도 안찌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사인애드에는 그런사람들만 모였으면 좋은 그런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 좋은 행동 ..그리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이야기, 희망이 보이는 이야기들로 날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현수막 두개 만들어 달아줘야 하는 업무의 압박으로 이만 줄입니다.
어머니가 소개해 준 동네 식당.....간판대신 현수막으로 다는 사람들의 다정하고 소박한 할머니에게 달려가야 합니다
3,500 짜리 청국장식당입니다. 거기서 저녁 먹을랍니다....

오늘 저녁 맛있게 드세요
....

binipapa: 저녁 맛있게 드셨남유? 써놓은 글을 읽다보니 누군가 지저분한 생각가지고 동욱님 뒤를 캐면서 협회에서 '이권사업' 따내기 위해 요즘의 적극적인(?) 행보를 했다고 생각하는가 보네요. 신경끄시고 하던대로 열심히 하세요. 세상이 무어라 하든 '진정성'은 언젠가 빛을 발할테니까요.
-[02/10-01:25]-

오래된 향기: 협회에 이권사업도 함부로 못하고 협회에 대한 비판도 함부로 못하고,...이거 참..입장 곤란하게만 되네요 ^^
협회에 관련된 일들 중에 내가 해 볼만한 일들이 몇 있었는데....자칭 비판(?)적인 언론사에서 가만있을것 같지 않네요....협회에 대해 정말로 날카로운 비판 해보면 어떨가 생각 중입니다 그려.....ㅎㅎㅎㅎㅎㅎㅎㅎㅎ -[02/10-02:00]-

나뭇가지: 무례한 사람에게는 무례하게 행동하는것이 진정 신사적이고 예의바른 행동입니다. 이세상에 나를 낳아주시고
애지중지 길러주신 어머니를 모욕하는것과 같은 행동을 하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당연히 무식하고 무례하게 응징하십시요.그것이 정답입니다. -[02/10-13:53]-

나뭇가지: 내 자존심을 더럽히고 내 존재를 더럽히는 사람들은 내 어머니를 더럽히는것과 같습니다. 결코 용서하지마십시요. 자신의 신념이 깨끗하고 확고하다면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다만 준법을 하셔야 감옥에 가는 불상사가 없겠지요. 신념을 펼치기도 전에 감옥에 간다면 억울하니까 감옥에 안갈정도로만 뜨거운 맛을 보여주십시요.
그 사람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02/10-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