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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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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김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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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3-06-16 (월) 22: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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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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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I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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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트를 아십니까?
어느 원시부족의 이야기를 쓴 책에 나오는 부족들...
그들은 문명인들을 보고 돌연변이라고 생각한답니다.
무탄트 ... 그들 말로 돌연변이라는 뜻입니다
참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그 책에서 나오는 멋진 표현 하나....
'그대들이여 맨몸으로 오는 비를 맞아본 적이 있는가?'
유일에서의 맨몸 경험은 참 오랫만에 겪는 것이었습니다
어렸을 적에 운동을 참 많이 했었지요
온몸이 땀으로 흠벅 젖어들고 온몸이 내리는 비로 젖어들고....
몸에 걸친거라곤 낡은 반바지가 전부였더랬지요.
군에서도 축구할때면 온몸을 홀딱 벗고 뛰지요
소나기가 내려도 홀딱 벗고 뜁니다.
온몸에서 하얀 김이 모락모락 나지요...
건축노동을 할때도 온몸을 홀딱 벗고 일합니다
옥상에서 콘크리트 배합을 할때나 방바닥 곰빵(자갈 채우기)을 할때도 홀딱 벗고 일하지요
사실 무탄트인 나에겐 맨몸으로 비맞는 경우는 그럴 경우가 대부분입지요
그 기분은 참 좋은 경험입니다
온몸이 날아갈 듯 개운해 지지요
소나기 오는 날 저녁 허름한 포장마차의 비새는 파라솔 밑에서 소주한잔 걸쳐 보세요
웃도리 훌러덩 벗어 제끼고 말입지요....
소주 참 맛있습니다 ^^
유일에서의 맨몸으로 비 맞은 경험은 참 색달랐습니다
나는 분명 무탄트인데 마치 무탄트가 아닌것처럼....
마치 원시부족의 한사람인 것 처럼...
우리는 정말 돌연변이 인지도 모릅니다
거의 그렇습니다 ^^
한번 쯤은 꼭 해 보십시오
숲속에서 맨몸으로 내리는 비와 함께 해 보시길 권합니다.
언제 장마비 오는 여름날 숲속에서 홀딱 벗고 같이 술한잔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기회되면 한번 멋진 곳에서 추진해 보지요 허허 ^^
 지병석: ~! [06/17-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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