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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자 |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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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2-09-01 20: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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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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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불법광고물을 추방하자
2002년 8월30일 오전 10:30
광주시내 도심은 물론 주택가에까지 불법 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눈을 뜨자마자 대문앞에 쌓인 전단에서부터 벽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광고물, 승용차에 끼워져 있는 각종 선전물에 이르기까지 어느 한곳도 불법 광고물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예향과 교육도시라는 광주의 명성이 무색하다. 시민들에 따르면 충장로와 금남로 등 광주시내 도심과 아파트, 주택가 골목에 출장마사지 등 명함 광고물이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는가 하면 각종 홍보용 스티커, 나이트클럽 홍보 전단지 등이 곳곳에 붙어있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시내 전체가 불법광고의 천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 이들 광고물 대부분이 보기에도 민망한 사진과 함께 선정적 문구로 채워져 있어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불법광고의 폐해는 도시미관을 해칠 뿐 아니라 엄청난 행정력을 낭비한다. 접착력이 강한 아교풀을 사용했을 경우 불법 광고물 한장을 떼어내는데만 20분 이상이 소요된다. 광주시내에만 매일 수백명의 공무원과 공익요원이 매달려야 할 실정이다. 또 거리에 마구 뿌려지는 전단으로 인해 미화요원들의 일감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본보에서도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지만 이처럼 불법광고가 사라지지 않는 것은 당국의 처벌이 ‘솜방망이’라는데 있다. 불법광고물을 부착하거나 살포해 형사 고발된 사람에게는 최고 1천만원까지 부과할 수 있으나 그동안의 사례로 볼때 법원이 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십만원 정도의 벌금을 부과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업주들이 단속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법광고를 계속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강력한 단속을 펴야 한다. 지정벽보판의 이용을 유도하면서 법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 이대로 불법광고물을 방치할 수 없는 일이 아닌가. 무엇보다 우선 업자들이 반성해 불법광고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한다. 시민들도 이들 업소에 대해서는 이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모두 높은 시민의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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