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 도시환경과 디자인Ⅱ '간판과 디자인(Signage Design)'

전시기간 : 2002. 12. 20(금) - 2003. 1. 12(일, 1월 6일 휴관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6시)

주 최 : 예술의 전당

주 관 : (주)얼트씨

후 원 : 문화관광부, 행정자치부, 서울시

협 찬 : 월간사인문화, (주)사운드스케이프, (주)좋은인상

초대 일시 : 202. 12. 20(금) 오후 3시

문 의 : 방영순 큐레이터(02-580-1648) FAX. 02-580-1649

137-718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 개 요

간판으로 뒤덮인 서울의 거리는 누구에게나 시각적 현기증을 불러일으킬 만하다. 건물을 도배하고 인도 위를 장악하고 옥상까지 지배하는 간판은 광고와 표식의 기능을 넘어 이제 거리의 시각공해가 되어 버린 것이다.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은 <간판과 디자인>전을 통해 심각해지는 거리 간판의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공공 공간에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한 관심에서 기획된 '도시환경과 디자인' 시리즈의 두 번째 전시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간판과 옥외 광고가 도시미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임을 전제로 간판문화의 해법은 조형과 디자인 내적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도시경관과 시각환경, 공공성과 사적 이익이 혼재된 현안임을 보여줄 것이다.

본 전시는 특히 현재의 간판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개선에 필요한 디자인, 색채, 관련 조례와 모범적 간판 제작 모델을 제시하는데 힘을 기울였다. 전시는 4개 코너로 구성되는데, 각각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와 분석을 바탕으로 간판의 지각성 실험, 환경색채분석 프로그램, 각국의 간판 조례와 규정, 모범적 간판 제작 프로세스 등을 담고 있다. 또한 아직 낯선 음향간판과 장애인 사인시스템을 소개함으로써 새로운 간판 정보와 공공디자인으로서 간판의 역할에 대한 한 모형을 제시할 것이다. 부대행사로 열리는 학술심포지엄에서는 간판 및 옥외 광고물 관련분야의 행정, 제작, 디자인 실무자들이 참여하여 생동감 있는 정보와 현실적 개선책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 전시가 보다 나은 도시 환경과 성숙한 간판문화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전시구성

소 주 제	기 획 자
간판 디자인 : 보기좋고 알기쉬운 간판	이명희 예술공학 박사, 2002 간판실험전 디렉터 (모란디자인 대표)
경관과 색 : 아름다운 거리의 빛깔	김영미 예술공학 박사, 숙명여자대학교 기업정보디자인센터 책임연구원
간판의 공공성 : 간판, 어떻게 해야 하나	김영배 간판디자인 평론가, 간판전문디자이너 (ENS Design 대표)
에필로그 : 간판에 바란다	홍의택 경원대학교 미술대학 교수(산업디자인 전공)

간판 디자인 : 보기좋고 알기쉬운 간판

이 코너는 간판의 본질인 기호적 의미에서 출발하여 시지각 반응과 적응성, 시각 커뮤니케이션의 실현 효과 등을 다룬다. 거리를 보행할 때, 시속 40km로 운행할 때 보여지는 간판의 동영상 이미지와 0.3초 동안 보여진 간판 이미지의 지각 효과를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간판이 지닌 '커뮤니케이션 실패'의 원인을 체험케 한다. 간판이 전달 효과, 정서, 주변과의 조화, 독창성을 고려해야 한다면 그것은 단지 조형 요소만이 아닌 업주와 보행자가 공유하는 '공공 공간'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경관과 색 : 아름다운 거리의 빛깔

도시경관과 거리의 색을 이야기하는 데에 있어서 현재 우리의 공공 공간을 지배하다시피 한 간판의 색채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간판이 거리의 무법자가 아닌 아름다운 거리의 빛깔이 될 수는 없는가. 이 코너에서는 특히 '환경색채분석 프로그램'을 하나의 대한으로 제안한다. 주변 경관의 색채를 분석하여 최적의 간판 색을 도출하여 제시하는 이 프로그램에 서울시의 데이터를 넣었을 때 과연 어떠한 결과가 나올 것인가? 아울러 해외 우수경관디자인의 사례와 환경색채 규제정책이 함께 소개된다.

간판의 공공성 : 간판, 어떻게 해야 하나

간판 정책의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한 코너로서 현행 옥외광고물관리법의 구조, 종류, 중요성과 문제점을 짚어보고 개선의 방향을 제안한다.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해외의 옥외광고물관련법도 소개하며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향 사인 체계를 함께 제안된다. 사운드를 활용한 이 시스템은 우리나라 25만 시각장애인을 위한 선진화된 기술이다. 이는 전시 개념과 부합하는 음향효과의 하나로 새로운 전시장 분위기를 연출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정책에서 장애인을 위한 사인 시스템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함을 환기시킨다.

에필로그 : 간판에 바란다

에필로그에서는 전시의 각 코너가 제기한 사안을 종합한다. 공공재로서 간판에 대한 시민의 권리 주장, 바람직한 간판문화 정착을 위한 개선 모형을 제안하며 시민∙관계자들이 기대하는 간판 제작의 개선 원칙과 요구를 실제 인터뷰 화면으로 제시한다.

■ 심포지엄

제목 : '우리의 간판 무엇이 문제인가'

2002년 12월 20일(금) 오전 9시 30분 - 오후 2시 30분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4층 문화사랑방 대회의실

심포지엄은 현행 간판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보다는 환경과 도시경관이라는 보다 포괄적인 범주에서 간판을 바라보고 개선안을 찾는데 주력한다. 이제 도시의 생활 환경이 되어버린 간판 관련 현안은 사적 욕망을 표출하고 문화와 정체성을 대변하는 간판의 복합적인 의미와 기능을 고려함으로써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간판 전문 디자이너, 정책입안자, 도시디자인 및 간판 연구자 그리고 업주와 간판제조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대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다.

발 표 주 제	발 표 자
도시환경과 간판문화(歌題)	사토 마사루 (큐슈예술공과대학 교수)
환경과 간판의 조화(歌題)	박희면 (한국디자인진흥원 지식연구팀 처장)
간판과 정체성	김영배 (간판 전문 디자이너)
간판문화를 위한 규범-현실과 대안(歌題)	김정수 (서울시 행정관리국 광고물대책반)
일본 간판문화 사례(歌題)	야마기시 마사오(가나자와 도예대학 교수)
후쿠오카시의 경관 컨트롤	아라카와 유우지(후쿠오카시 도시정책국관리부 도시환경실장)

137-718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700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전화 02-580-1648 팩스 02-580-1649 이메일 design@sa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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