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종가집'<성호상사, 강재명>
금상 'project 2003'<도깨비디자인, 오종현>, '한국관'<우리종합광고, 김영삼>
 
울산시와 협회 울산시지부(지부장 이두수)는 9월 25일 시청 전시실에서 2003년 우수광고물 전시회 및 심사를 가졌다.
2003년 옥외광고물 대상 울산출품작을 심사하는 자리이기도 한 이번 우수광고물 공모전은 40여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태풍 매미로 인한 광고업체의 바쁜 일정 때문에 20여점이 출품되는데 그쳤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창빈 교수는 '독창적이고 재미있는 작품이 많이 출품되었으나 출품작이 적은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심사평을 대신하였다.
이두수 지부장은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으나, 작품을 출품한 까닭에 심사에서는 빠지겠다고 밝혀 심사를 지켜보아야 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방법 등을 즉석에서 토론으로 결정하는 등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정성을 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모전 요강에는 창작모형부문, 기설치광고물, 창작 도안 및 디자인 부문으로 나누어 부문별 시상을 할 계획이었으나, 출품작이 적어 일괄적인 수상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대상에는 '종가집'<성호상사, 강재명>, 금상 'project 2003'<도깨비디자인, 오종현>, '한국관'<우리종합광고, 김영삼> 등이 수상하였으며,
은상 '오발탄'<불티나광고, 홍시명>, '진비정'<태화광고, 이정훈>, '옥동양궁장'<주,세원기획, 이상득>, 동상 '은성광고'<은성광고, 최병선>, '앤헤어갤러리'<도끼비디자인, 이미라>, '춘천막국수'등이 수상하였다.
심사과정에서 대상 '종가집'과 금상 'project 2003'은 최종 결정까지 1등 자리를 뒤집으며 근소한 차이를 보여,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였다.

심사위원 구성에 현직 전문가도 포함되어야
출품요강 상세한 홍보 필요

한편 '2003옥외광고대상'에서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대상은 기설치광고물에 1점을 수상할 예정이다. 
그럼에도 각 시도지부의 공모전에서는 창작모형에 더 많은 출품작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협회에서 그 의미를 홍보하는데 힘을 더 쏟아야 '옥외광고대상'과 각 지역의 우수광고물전이 맥락을 같이하게 될 것이다.
또한 2003 옥외광고대상 공모요강에는 출품작의 요건에 '옥외공고물등관리법, 동법 시행령 및 조례 등을 감안'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지역에서 큰 상을 타서 본선에 출품되었다 할지라도 본선 요강에 맞지 않는 작품이라면, 출품작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금상을 차지한 'project 2003'은 본선에 오르기 전 수정을 할 필요가 생겼다.
창작모형으로 제출된 'project 2003'은 현행 법규에 '4층 이상에는 판류 간판을 걸 수 없는' 조항에 비추어 4층에 걸려있는 판류간판을 떼내는 수정을 해야할 것이다.
이런 상황은 심사위원에 '실무진'이 빠져서 발생했다고 보여진다.
현업 전문가와 관계법규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심사위원이 되던지, 아니면 심사를 하기전 심사에 필요한 요건을 출품작과 관련해 설명할 필요를 느꼈다.
'법과 일상에서 부딪치는 현업 종사자의 사전 브리핑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관계 공무원의 말에서 심사위원의 구성과 심사방법 등이 변화할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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