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외광고사 제도 운영방침 바로 세워야

등록제없는 자격제도 의미상실
소비자가 옥외광고사 찾도록 해야

제1회 국가공인 옥외광고사 시험이 목전에 다가왔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보이는 관심과 열의만큼 많은 응시자가 나올지 궁금하다.
한국광고사업협회는 옥외광고사 시험을 주관하고 치르는 단체로서 시험시행과 아울러 옥외광고사 제도를 운영할 방침을 미리 세부적으로 세워놓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많은 자격제도가 공인이 되면 정부로부터 규제를 받게 되어있다. 업계가 자초한 규제이기에 그것은 규제가 아니라 내부 방침처럼 인식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한 다른 자격제도나 등록제처럼 몇년 못가 흐지부지되거나 신고제로 복귀되는 경우가 있다.
옥외광고사 제도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협회에서 추진중인 등록제가 필수적이다. 등록제없는 옥외광고사는 앙꼬없는 찐빵이요, 오아시스없는 사막이다.
옥외광고사 제도는 등록제 운영을 염두에 두고 필수사항으로 제기되어 국가공인 자격증을 주게 된것이다. 따라서 이런 생각이 기우에 그치고 말아야겠지만,
본말이 전도되어 어줍잖게 '옥외광고사'만 국가공인으로 남는 경우가 생길까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등록제의 추진과 함께 옥외광고사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시스템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등록제가 시행되면서 병행되겠지만, 옥외광고사에 대한
별도의 관리시스템은 제도정착의 지름길이다. 자격증의 유무가 단순한 차이가 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관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더 많은 규제가 따르겠지만 그에 따르는 권리를 확대해 주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관급공사나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공사의 입찰에 자격소지를
의무화 한다거나, 일정한 점수를 줄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 필요하다. 또한 지자체를 통한 지속적인 홍보도 절실히 요구된다. 왜냐하면 소비자들이 그냥 '간판'이
아니라, 옥외광고사가 만드는 간판을 선호할 수 있도록 협회 각 지부와 지자체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홍보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러한 제도적인 뒷받침이 될때,
옥외광고사 제도가 본연의 목적에 맞게 운영될 것이다.

사인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