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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만평
 
작성자 김동욱
작성일 2006-02-16 23:00
첨부#2 1140098402.jpg (0KB) (Down:2)
ㆍ추천: 0  ㆍ조회: 353      
사랑스런 조카의 자살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 핸드폰소리에 잠을 깼습니다
동생으로부터 온 소식은 끔찍한 소식

"조카 준영이가 자살했데요....."


나의 가족은 4남 2녀, 내 위로 누나가 네명 있습니다
막내 누님이 십년전 운영하던 레스토랑 화재사고로 내실에서 잠자던 매형과 준영이를 구해내고
새카맣게 그을린 육신만 남겨둔 채 혼자서 멀리 떠났을 때
내 인생에서 가장 슬픈 기억이 각인되었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던 스무살의 어릴적 기억보다도 더 가슴 아프게....

그런 막내누나가 남기고 간 밝고 귀여운 조카가 준영이입니다

어릴적 부터 똘똘하고 영리하고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전국을 어릴적 부터 떠돌며 자라던 준영이는 유아적 제주서 살다가 일본 오사까에서 유치원까지 자랐고
초등학교를 한국에서 보내다 중학교는 중국에서 다녔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참 어찌보면 기구한 생활을 한 놈입니다.

그럼에도 준영이는 천성이 매우 밝고 착한 품성이 몸속에 있는 놈이었습니다
죽은 막내누나의 얼굴을 빼다 박은 듯 닮은데다 성격과 감수성까지 닮아 있던 조카 .............준영이
어릴적부터 가는 곳 사는 곳마다 주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준영이
여자들에게 인기 짱인 꽃미남 같은 얼굴과 준수한 키, 단단한 골격, 가녀린 감수성, 성실한 생활
24살의 정말 꽃다운 청춘!

그 준영이가 정월 대보름달처럼 밝은 밤, 어느 모텔의 방에서 목을 메었습니다

나는 슬픈건지 억울한건지 황당한건지 구분할 수가 없습니다

막내누나를 죽게 한 매형에 대한 삭이지 못한 분노가 또 다시 치밀어 올라 오고
또 다시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스러워 했던 조카 준영이를 생활의 뒷받침도 못하고 방황하게 만들더니
기어코  엄마 따라가게 만들고 만 매형이라고 불리는 남자.....

이런저런 복잡한 심정이 한동안 나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조카 준영이는 연상의 여자와 교제 중이었다고 합니다
연인이던 연상의 여자와의 관계가 깨어지면서 그것이 못내 참기 힘들었던 모양입니다
여자와의 마지막 만남을 끝으로 먼저 간 엄마를 따라 간 내 조카 준영이
그 준영이가 참 내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바쁜 지방 현장 일들에 밀려 정신없는 탓에 준영이 생각이 시간에 묻혀 갑니다
이번주도 다음주도 내내 원주에 오락가락해가며 제작, 시공해야 하는 처지입니다
미처 슬퍼할 겨를도 없이, 준영이 가는 길 꽃한송이도 못주고.....








준영이는 자신의 사랑을 죽음과도 바꾸는 그런 놈인데......
나는 내가 사랑하는 것을 정말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걸까?



 
"그렇다"  라고 평생 다짐하며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사랑은 정말 사랑이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나는 언제 사랑이라는 말을 해 볼 수 있을까?




준영이는 나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삼촌! 나 미워하지 마....................................."


준영이는 나에게 너무도 무거운 숙제를 남기고 떠나 버렸다.


미안하다     준 영 아







210.106.217.137 보헤미안: "사랑은 정말 사랑이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사랑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겁니다"
     눈물겨운 말씀입니다 향기님의 가슴앓이가 제 가슴에도 다가오는 듯합니다
       -[06/25-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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